비대위 열어 오산시에 의견 전달 예정

오산문화재단이 일방적 구조조정안으로 시끌벅적하다. 직원들은 비대위를 꾸리고 나온 의견을 오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8일 오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산시 경제문화국장 및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대행 심흥선 국장이 주관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조직개편 사실을 불과 며칠 전 사내메일을 통해 알게 되어 당황스러운 분위기였다.

심흥선 대표이사대행은 오산시 이권재 시장의 시정철학과 오산시의 재정상태를 이유로 오산문화재단과 오산교육재단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재단의 7팀(경영지원팀, 공연팀, 전시팀, 문화사업팀, 예술진흥팀, 무대시설팀, 문화자치TF팀)을 4팀(경영지원팀, 공연기획팀, 전시팀, 생활문화팀)으로, 정원 52명을 35명으로 줄이는 초안이 나왔고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직원은 “구조조정이라는 과정 앞에 직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초안을 국장과 본부장, 경영지원팀장이 작성하고 시장님께 보고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라며 “시의 재정상태가 어렵다는데 예산절감 효과가 없는 구조조정안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매번 오산시의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오산시립미술관 앞의 오산문화원 건립,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앞 잔디광장을 없애고 정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재단의 의견은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만큼은 오산시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를 통해 오산문화재단 박문정 본부장은 올해 12월까지만 본부장직을 유지하며 이번 개편안에 본부장직이나 대표이사직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이 온 것에 유감을 표했다.

심흥선 대표이사대행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팀 조직개편과 사업 운영방안 등에 뒤늦게라도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따라 오산문화재단 직원들은 무기명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현재 재단 내 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 설문조사 결과 수렴된 의견을 오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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